2026년 9월 29일에 씀
화상영어를 고를 때 많은 분이 월 가격부터 봅니다. 한 곳은 월 9만 원이고 다른 곳은 월 15만 원이라면 앞쪽이 싸 보입니다. 그런데 두 상품이 한 달에 주는 수업 분수, 그 안에서 학습자가 실제로 영어를 말하는 시간, 빠진 수업을 돌려받는 규정이 모두 다르면 월 가격은 같은 기준으로 잰 숫자가 아닙니다. 이 글은 월 가격을 내려놓고 분당 단가, 나아가 내가 실제로 말한 1분의 단가로 화상영어를 다시 비교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월 가격이 같은 기준이 아닌 이유부터 짚어야 합니다
화상영어 상품은 대개 주 몇 회, 1회 몇 분이라는 두 숫자로 짜여 있습니다. 주 2회 25분 상품과 주 5회 20분 상품은 한 달 수업량이 두 배 가까이 차이 납니다. 월 가격이 조금 더 높더라도 수업량이 훨씬 많다면 1분당 가격은 오히려 낮아집니다. 반대로 월 가격이 낮은 상품은 대부분 횟수가 적거나 1회 시간이 짧기 때문에 낮은 것입니다.
여기에 강사 국적, 1:1인지 그룹인지, 교재 비용이 따로 붙는지, 장기 결제 할인이 있는지가 더해집니다. 월 가격 한 줄에는 이 조건들이 모두 접혀 있어서, 숫자만 나란히 놓으면 서로 다른 물건의 값을 비교하는 셈이 됩니다. 그래서 첫 단계는 모든 상품을 한 달 총 수업 분수로 펼쳐 놓는 일입니다.
한 달 총 분수로 나누면 순위가 바뀝니다
아래 표는 흔히 볼 수 있는 상품 구성을 예로 들어 분당 단가를 계산한 것입니다. 금액은 특정 업체의 가격이 아니라 시장에서 자주 보이는 범위를 잡은 것이며, 업체 정책, 프로모션, 필리핀 페소나 달러 환율에 따라 달라집니다. 실제 가격은 각 업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십시오.
| 상품 구성(예시) | 월 가격 범위 | 한 달 수업 분수 | 명목 분당 단가 |
|---|---|---|---|
| 필리핀 강사 주 5회 10분 | 약 5만~8만 원 | 약 200분(20회) | 약 250~400원 |
| 필리핀 강사 주 2회 25분 | 약 8만~11만 원 | 약 200분(8회) | 약 400~550원 |
| 필리핀 강사 주 5회 20분 | 약 12만~18만 원 | 약 400분(20회) | 약 300~450원 |
| 원어민 강사 주 3회 25분 | 약 20만~30만 원 | 약 300분(12회) | 약 670~1,000원 |
| 그룹 수업 1:3 주 3회 50분 | 약 10만~15만 원 | 약 600분(12회) | 약 170~250원 |
표를 보면 월 가격이 가장 낮은 주 5회 10분 상품과 월 가격이 두 배 가까운 주 5회 20분 상품의 분당 단가가 거의 겹칩니다. 주 2회 25분 상품은 월 가격이 중간인데도 분당 단가는 필리핀 강사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편입니다. 월 가격 순서와 분당 단가 순서가 서로 맞지 않는다는 것이 이 표의 핵심입니다.
그룹 수업은 명목 분당 단가가 가장 낮게 나옵니다. 하지만 이 숫자는 다음 단계에서 크게 뒤집힙니다. 분당 단가도 아직은 겉으로 드러난 숫자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수업 분과 내가 말한 분은 다른 숫자입니다
20분 수업을 결제했다고 20분 동안 영어로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접속과 인사에 시간이 들고, 강사가 설명하거나 교재 지문을 읽는 시간이 있으며, 마지막에 피드백을 정리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회화 실력을 올리는 데 직접 쓰이는 것은 학습자가 입을 열어 문장을 만드는 시간입니다. 화상영어 가격 비교를 제대로 하려면 이 실제 발화 시간을 분모로 삼아야 합니다.
| 시간을 줄이는 요인 | 20분 1:1 수업 기준 손실 범위 | 상품별로 달라지는 점 |
|---|---|---|
| 접속 지연과 인사 | 약 1~3분 | 10분 수업에서는 전체의 20~30%까지 차지합니다 |
| 강사 설명과 교재 읽기 | 약 4~8분 | 교재 중심 수업일수록 커지고, 프리토킹 위주일수록 작아집니다 |
| 마무리 피드백 | 약 1~2분 | 피드백을 수업 후 글로 보내 주는 곳은 손실이 적습니다 |
| 실제 학습자 발화 | 약 8~12분 | 명목 시간의 40~60% 수준으로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
| 그룹 수업의 발화 분배 | 본인 몫은 전체의 3분의 1 이하 | 인원이 늘수록 명목 분당 단가의 이점이 사라집니다 |
이 비율을 앞의 표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주 5회 20분 상품의 명목 분당 단가가 약 300~450원이고 실제 발화 비율이 절반이라면, 내가 말한 1분의 가격은 약 600~900원이 됩니다. 주 5회 10분 상품은 인사와 접속에 빠지는 비율이 커서 발화 비율이 30~45% 정도로 떨어지기 쉽고, 그러면 말한 1분의 단가는 약 550~1,300원까지 올라갑니다. 월 가격이 가장 싼 상품이 말한 1분 기준으로는 20분 상품보다 비싸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룹 수업도 마찬가지입니다. 50분 수업에서 세 명이 발화를 나누고 강사 진행 시간을 빼면 한 사람이 말하는 시간은 10~15분 안팎입니다. 명목 분당 170~250원이던 단가가 말한 1분 기준으로는 약 700~1,200원 수준으로 바뀝니다. 그룹 수업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월 가격이나 명목 분당 단가로는 그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결석과 휴강은 분모를 조용히 줄입니다
한 달에 20회를 결제했더라도 20회를 모두 듣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야근, 출장, 몸살로 두세 번 빠지면 그만큼 분모가 줄고 분당 단가는 올라갑니다. 여기서 업체마다 다른 규정이 결정적인 차이를 만듭니다.
- 당일 취소도 보강해 주는지, 몇 시간 전까지 취소해야 보강 대상이 되는지
- 필리핀 공휴일이나 강사 사정으로 휴강할 때 자동으로 연장해 주는지
- 한 달 동안 쓰지 못한 수업을 다음 달로 넘길 수 있는지, 넘길 수 있다면 몇 회까지인지
- 평일 수가 20일인 달과 23일인 달에 가격이 같은지, 회차 기준으로 정산하는지
보강 규정이 넉넉한 곳은 월 가격이 조금 높아도 실제로 쓰는 분수가 결제한 분수에 가깝게 유지됩니다. 규정이 빡빡한 곳은 한 달에 세 번만 빠져도 분당 단가가 15% 안팎 오릅니다. 월 가격 비교표에는 이 차이가 전혀 드러나지 않으므로, 결제 전에 약관의 취소와 보강 항목을 직접 읽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 결제 할인은 끝까지 들을 때만 할인입니다
3개월, 6개월, 12개월 단위로 결제하면 월 가격이 10~30% 내려가는 상품이 많습니다. 월 가격만 보면 장기 결제가 확실히 유리해 보입니다. 하지만 분당 단가의 분모는 실제로 들은 수업입니다. 6개월을 결제하고 3개월째에 수업을 거의 듣지 않게 되면, 할인받은 월 가격이 아니라 남은 기간까지 포함한 총액을 들은 분수로 나눈 값이 진짜 단가가 됩니다.
중도 해지 시 환불 규정도 함께 보아야 합니다. 할인 전 정가로 이미 들은 기간을 다시 계산한 뒤 위약금을 빼고 돌려주는 방식이 흔해서, 중간에 그만두면 짧게 결제한 것보다 손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처음 이용하는 업체라면 1개월로 수업 방식과 강사를 확인한 뒤 늘리는 쪽이 분당 단가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환불 기준과 결제 수수료는 업체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의 이용약관에서 확인하십시오.
분당 단가를 내 상황에 맞춰 계산하는 순서
비교하려는 상품이 두세 개로 좁혀졌다면 다음 순서로 계산해 보십시오. 먼저 월 가격에 교재비나 레벨 테스트 비용처럼 따로 붙는 금액을 더합니다. 다음으로 한 달 회차에 1회 수업 분수를 곱해 명목 총 분수를 구합니다. 여기에 본인이 실제로 참석할 수 있을 것 같은 비율을 곱합니다. 직장인이라면 85~90%, 일정이 불규칙하다면 70~80% 정도로 잡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수업 방식에 따른 발화 비율을 곱합니다. 프리토킹 위주 1:1이라면 50~60%, 교재 위주라면 40~50%, 그룹이라면 20~30% 정도로 두고 계산합니다.
이렇게 나온 금액이 말한 1분의 단가입니다. 월 15만 원 상품이라도 이 값이 낮다면 월 9만 원 상품보다 싼 선택입니다. 무료 체험 수업이 있다면 수업을 녹화하거나 타이머를 켜 두고 본인이 실제로 말한 시간을 재 보십시오. 업체 설명보다 훨씬 정확한 발화 비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격보다 먼저 정해야 할 것은 목적입니다
분당 단가가 낮은 상품이 모두에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워킹홀리데이나 어학연수를 앞두고 입을 트는 것이 목적이라면 발화 비율이 높은 프리토킹형 1:1 수업의 말한 1분 단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맞습니다. 아이엘츠나 오픽처럼 시험 답변 틀을 익혀야 한다면 강사 설명 시간이 길어지는 것도 필요한 투자이므로, 발화 비율만으로 판단하지 않아도 됩니다. 원어민 강사는 분당 단가가 높지만 발음과 표현의 자연스러움이 목적이라면 그 차이가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월 가격은 상품을 걸러 내는 첫 단서일 뿐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한 달 총 분수로 나누고, 실제 참석률과 발화 비율을 곱하고, 보강과 환불 규정까지 반영한 뒤에야 같은 기준에서 비교가 됩니다. 이 계산을 한 번 해 두면 광고의 월 최저가 문구에 흔들리지 않고, 출국 전 남은 기간과 예산 안에서 가장 많이 말할 수 있는 수업을 고를 수 있습니다.
말하기는 매일 말해 본 시간만큼 늡니다
글로 방향을 잡았다면 이제 입으로 해 볼 차례입니다. 파워잉글리쉬는 필리핀 전문 강사와 1:1로 하는 전화영어·화상영어이고, 같은 강사가 계속 맡아 매일 수업 뒤 카카오톡으로 틀린 표현을 정리해 줍니다.
지금 수준부터 알고 시작하도록 1:1 레벨테스트를 무료로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신청은 30초면 끝납니다.